충청북도 단양군의 매포읍 도담리에 위치하며 단양 8경 중의 하나로 남한강 가운데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이다(고도:148m). 『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에 "도담(島潭)이 군 북쪽 24리에 있다. 세 바위[三巖]가 못 가운데 우뚝 솟아 있고, 도담에서 흐름을 거슬러서 수백 보쯤 가면 푸른 바위[蒼壁]가 만 길이나 된다. 황양목(黃楊木)과 측백(側柏)이 돌 틈에서 거꾸로 났고, 바위 구멍이 문과 같아서[巖穴如門] 바라보면 따로 한 동천(洞天)이 있는 것 같다."고 수록되어 있다. 도담삼봉과 함께 석문에 대한 기록이 처음 나타난다. 같은 책에 도담삼봉을 삼도(三島)로 표현한 김내문(金乃文)의 시도 소개되어 있다.
『해동지도』에는 상진, 즉 지금의 남한강 강 가운데 도담이 표시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도담리 맞은 편에 '삼봉(三峰)'으로 표기하고, 세 개의 봉우리가 크고 뚜렷하게 그려져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상진을 가운데 두고 은주암과 도담이 표시되어 있다.
도담삼봉은 도담리쪽 강가에서 볼 때 상류쪽인 왼편에 있는 봉우리가 '첩봉' 또는 '딸봉'이고, 하류쪽인 오른편 '북봉'을 '처봉' 또는 '아들봉'이라고 한다. 중봉을 '남편봉' 혹은 '아버지봉'이라 부른다. 세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은 중봉에는 현재 '삼도정'이라는 육각의 정자가 세워져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은 도담삼봉과 이웃한 지금의 단양읍 도전리에서 태어났고 도담삼봉에서 아호를 따서 삼봉이라 하였다. 도담삼봉의 유래에 대해서 정도전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도담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년 정선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오.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한강 수운이 번창하던 시기에 도담리에서 하괴리로 가는 도담나루와 하괴나루에는 소금배와 뗏목들이 몰려들어 물산이 넘쳐났고, 경강상인과 봇짐 장수들이 흥청거렸던 곳이다. 지금도 당시에 불려졌던 '띠뱃노래'와 '용왕제소리', '짐배노래'가 매포 민요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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