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은 여자의 옷깃"이라는 말이 있다
그 봄바람에 꽃을 피우는 들꽃들이 있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봄의 전령사"라 부른다
그 많지 않은 봄의 전령사 중
대표적인 식물이 「너도바람꽃」이다
너도바람꽃의 속(屬)명은 "Eranthis"
이는 그리스어로 "er(봄)"과 "anthis(꽃")의 합성어다
즉 이름부터 봄을 알리는 들꽃이다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가진 1경 1화(꽃대 하나에 꽃 하나)를
피우는 들꽃이다
"봄을 몰고 오는 바람꽃 중에
너도 바람을 몰고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