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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년초님을 위한 시-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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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khee 2006. 6. 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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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초님을 위한 시- 포도

    저 무성한 오월의 잎새 만큼이나 우리는 충주의 추억들을 촘촘히 수를 놓고 오지 않았던가 그날에 오월의 햇살은 분명 우리를 반겨 주었고 뒤돌아 보면 넘치도록 감사함으로 삶의 무게를 덜고 떠나오지 않았던가 청매실 처럼 싱그런 마음이 되어 우리들의 우정을 촘촘히 수를 놓지 않았던가 누가 그대를 탓할 수 있으리요 그대의 수고와 열정이 나로 하여금 다시 찿고픈 충주로 만들지 않았던가 나로 인해 그대의 마음에 잠시나마 먹구름을 안겼다면 차라리 그냥 모르는 척 못본 척 넘어 갈 것을! 이것도 보기에 좋았고 저것도 보기에 좋으니 님의 마음은 모두다 추억으로 올려놓고 싶었으리라 너그럽지 못한 내 속을 드러낸 것 같아 내 속을 탓하고 싶은 심정으로 여기 이곳에 내 마음을 내려 놓는다 생각을 바꾸면 삶이 바뀌듯 괜한 심술을 부린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되어......
     
     
    


출처 : 어 울 마 당
글쓴이 : Qㅓ울Q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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